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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 프리뷰-①] 3년만의 귀환…초연결시대 새 비전 제시


입력 2022.02.24 06:00 수정 2022.02.23 22:1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 재개

‘연결성의 촉발’…5G 넘어 6G 미래 기술·솔루션 제시

150개국 1500여개 기업 참가…4만~6만명 관람 예상

MWC 2022 행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 홈페이지 캡쳐.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22’가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귀환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사태로 지난 2년간 정상 개최되지 못한 이 행사는 3년만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대면 행사로 열리게 됐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MWC 2022’의 이슈들에 대해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 ‘MWC 2022’가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내달 3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행사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재작년 행사는 취소됐고 지난해 행사는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 전시회로 부활하는 올해 행사는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을 주제로 열린다.


전 세계 각국에서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와 함께 차세대 6G 기술과 미래 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준비 동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넘어 메타버스(Metaverse,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관련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들이 제시될 전망이다.


아울러 망 중립성(통신망 제공사업자가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고 차별없이 다뤄야 한다는 원칙) 이슈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통신사업자(ISP)와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망 이용대가 공정화 문제도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약 150개국 이상에서 1500여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1000명 이상의 연사가 각종 컨퍼런스와 서밋에 참여해 강연과 발표를 할 예정이다. 관람객을 포함, 참가자는 약 4만~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 ‘MWC 2022’ 전시관 조감도.ⓒSK텔레콤
국내외 주요 기업들 전시부스 마련...기술·제품 선봬

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에 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대규모 전시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들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 제 3홀 중심부에 792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KT는 GSMA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티에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한 전시관을 연다.


그동안 LG전자가 마련한 전시관을 통해 행사에 참석했던 LG유플러스는 별도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지 않지만 전시장 2홀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참석하지 않게 됐다.


삼성전자도 코로나19 이전 행사때와 비슷한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다만 갤럭시S22 등 모바일 제품들만 선보이고 통신장비와 네트워크 솔루션들은 전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네트워크사업부는 프라이빗 전시관이나 미팅룸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와별도로 행사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7시 온라인으로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를 개최하고 지난해 4월 공개한 노트북 제품 갤럭시북의 후속 신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화웨이·퀄컴·노키아·에릭슨 등 주요 글로벌 통신 기업들도 전시부스를 마련해 신제품들과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미래 비전과 이를 구현할 신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MWC 2022 기조연설자들. 행사 홈페이지 캡쳐
통신·모바일 넘어 경매회사까지...다양해진 기조연설자들

기조연설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페카 룬드마크 노키아 CEO, 아담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앤 초우 AT&T 비즈니스 CEO, 닉 리드 보다폰 CEO 등 업계 대표 인사들이 나선다.


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역사상 최초의 여성 위원장으로 선임된 제시카 로젠워슬 FCC 위원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아울러 궈 핑 화웨이 순환 회장을 비롯, 커 루이원 차이나텔레콤 회장, 양 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 왕쉐홍 HTC 회장 등 중화권 대표 인사들도 이름을 올리며 행사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경매회사인 소더비가 행사 기조연설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매우 이색적이다. MWC 행사가 범주를 디지털 아트와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까지 넓히고 있다는 방증이다.


찰스 스튜어트 소더비 CEO는 ‘핀테크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융합이 277년이나 된 소더비에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달 1일 오전 10시에 GSMA 장관급 프로그램(GSMA Ministerial Programme)으로 열리는 ‘모바일 분야 다음 단계는?’이라는 주제의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되는 이 행사에서 임 장관은 알렉스 로저스 퀄컴 기술 라이센싱·글로벌 협력 담당 대표, 카림 안토니오 레시나 밀리콤 수석부사장, 앤디 펜 텔스트라 CEO, 호아킴 레이터 보다폰 대외 및 기업업무 최고책임자 등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시대 모바일 산업의 미래와 성장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로고.ⓒ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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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기술연구원 2022.02.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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