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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일 자가진단앱 사용률 84%…전국 학생 15만8000명 '등교 중지'


입력 2022.03.03 11:13 수정 2022.03.03 17:36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증상 있거나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등교 중지 안내

3일 교육부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방역 추진 현황' 발표

학생·교직원에 검사 키트 6050만 개 무상 지급…선제검사 권고

방역 인력 6만1549명 채용…발열 검사, 급식시간 생활지도 등 역할

전국 초중고가 개학한 2일 오전 서울 태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국 학교에서 새 학기 개학이 이뤄진 가운데 전국 유·초·중·고 학생 중 83.7%만이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으로 진단 후 등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진단 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증상이 있거나 본인이나 동거인의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 또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대기라고 답해 등교 중지가 안내된 학생은 총 15만8171명으로, 전체 유·초·중·고 학생의 2.69%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진 현황'을 3일 발표했다.


전날 건강 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전국 유·초·중·고 학생 총 586만7000명 중 491만 명이 진단에 참여해 참여율이 83.7%였다. 교육부는 새 학기 학교 방역 지원 방안으로 학생과 교직원 692명에게 검사 키트 6050만 개를 무상 지급하고 등교 전 집에서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학생이 등교 전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자가진단 앱에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입력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자가진단 앱을 통해 등교 중지가 안내된 학생은 총 15만8171명으로, 전체 유·초·중·고 학생 중 2.69%였다.


자가진단 앱을 통해 등교 중지 안내를 받은 학생은 자가진단 앱에서 코로나19 임상증상 여부에 '예'라고 응답했거나 본인이나 동거인의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 또는 본인이나 동거인의 PCR 검사 결과 대기라고 답했을 경우에 해당한다.


새 학기 첫 주인 이번 주 전국 초·중·고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606만 개가 배부됐다. 4일 다음 주 분량인 1300만 개를 나눠줄 예정이다. 이번 달 셋째 주 물량은 4∼8일 중 교육청·교육지원청까지 배송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를 22곳, 검사소별로 최소 3개 이동 검체팀을 운영한다. 이동 PCR 검사소는 검체팀이 학교를 방문하거나 검체팀 운영장소에 해당 학생이 방문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날 기준으로 학교 방역 인력은 계획된 총 7만3056명 중 87.1%인 6만1549명이 채용됐다. 다음 주까지 계획 인원의 94.5%, 이번 달 넷째 주까지는 모두 채용을 마칠 예정이다. 학교 전담 방역 인력은 학생들 등교 시 발열 검사, 취약 시설 소독, 외부인 관리, 급식 시간 생활 지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밖에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협)와 협업을 통해 지역 대학·전문대학 간호·보건계열 학생을 유·초·중·고 방역 인력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사 인력도 충원된다. 이번 달 중으로 과밀학교와 과밀학급에 기간제교사 총 8900명을 채용해 배치한다. 업무 과다가 우려되는 보건교사의 경우 정원 외로 1303명을 이미 채용했으며 대규모 학교에 배치돼 보건교사 업무를 지원하는 보건교사 지원인력은 1780명을 배치했다.


비상시에 대비한 퇴직 교원, 임용 대기자 등 교사 대체 인력풀을 전국 7만5000명 규모로 마련하고 학교별 교사 대체인력 운영 계획에 따라 인력을 활용하도록 했다. 올해 1학기에 한해 기간제교사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령 제한을 해제해 긴급 교사 대체인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확진이나 자가격리 등으로 등교를 하지 못한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서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나 원격수업 콘텐츠, 재택학습용 과제 등 대체 학습을 제공한다. 원격수업 접속자 수 증가에 대비해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동시접속자 수를 기존 60만 명에서 195만 명으로 늘렸다.


교육부는 오는 11일까지인 '새 학기 적응주간' 동안 특별 웹페이지와 질의응답 안내문을 통해 변경된 방역·학사체계를 홍보한다. 교육부는 학교 방역과 학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과 함께 구성한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을 가동했다. 학교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접촉자 조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256개, 총 1282명의 긴급대응팀을 편성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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