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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원 내린 1228원 마감…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입력 2022.03.10 15:49 수정 2022.03.10 15:50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상승 전환 가능성↑

달러 이지미ⓒ연합뉴스

10일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 보다 9월 내린 1228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2.0원 내린 1225.0원에 하락 출발했다. 그동안 금리인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영향으로 지난달 24일 원·달러 환율은 1202.40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4일에는 1210원을, 지난 7일과 8일에는 각각 1220원과 1230원을 넘어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이유는 국제유가 폭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은 모든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며 “이는 푸틴에게 더 많은 고통을 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철회했다. NATO에 들어가지 않고 미국과 중국 등이 개입하는 또 다른 안보동맹을 만들어 가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3월 이후 국내 무역수지가 적자 로 돌아서는 등 원화 약세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9일(현지시각) 원화가 고유가와 미국 달러화 긴축에 민감한 만큼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달러 환율이 125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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