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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앞두고 부진한 손흥민…벤투호 어쩌나


입력 2022.03.17 09:16 수정 2022.03.17 09:0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그 경기서 2경기 연속 침묵, 평점에서도 팀 내 하위권

오는 24일 이란과 맞대결 앞두고 저조한 경기력으로 우려

2경기 연속 침묵한 손흥민. ⓒ AP=뉴시스

숙적 이란과 맞대결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35분까지 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또 다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평점 6.6점을 받았는데 이는 선발로 나선 토트넘 선수 가운데 맷 도허티(6.3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다.


풋볼런던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도허티(5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6점에 그쳤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임팩트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풋볼 런던은 맨유전 직후에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4점을 매긴 바 있다.


최근 들어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있는 벤투호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벌인 뒤 29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를 끝으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이지만 이란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 득점을 기록한 케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AP=뉴시스

문제는 손흥민의 컨디션이다. 그는 오는 21일 웨스트햄과 리그 홈경기까지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 경우 실질적인 휴식과 적응 시간은 23일 단 하루뿐이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24일 열리는 이란전에 곧바로 나서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에도 경기를 이틀 앞두고 귀국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리그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더욱 크다.


이란을 상대로 무려 11년 만에 승리를 노리는 축구대표팀은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이란 원정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긴 바 있다.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손흥민이 다가오는 웨스트햄전서 3경기 연속 골 침묵에서 벗어난 뒤 홀가분하게 귀국길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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