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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자물가 ‘고공행진’ 전월比 0.4%↑…2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22.03.23 06:00 수정 2022.03.22 17:30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인상 영향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보다 0.4% 상승했다.ⓒ연합뉴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4.82로, 지난 1월(114.24)보다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7% 올라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오른 후 12월엔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다시 1% 가까이 오른 후 이달까지 2개월 연속 뛰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높을수록 생산자들의 판매 가격도 오르기 때문에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한국은행

지난 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동일하게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영향을 받은 공산품을 중심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지수 주요 등락 품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7.4%)과 축산물(-4.0%) 등의 하락으로 전월 대비 5.1% 떨어졌다.


같은 기간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8.1%)과 화학제품(1.3%)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서비스 항목에선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8%) 등이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서비스(-3.2%)가 내려 전월대비 보합상태에 머물렀다. 이밖에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가 -0.1%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물가변동을 생산 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6.2%)와 중간재(0.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1%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13.2% 올랐다.


수출과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1.4%)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3% 오른 수치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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