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지분 인수
"'비욘드 코리아' 전략 실현 위한 신사업 발굴"
카카오픽코마가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일본 자회사 카카오픽코마는 최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획득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서 웹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온 카카오재팬이 지난해 11월 법인명을 바꾸고 출범한 카카오 자회사다.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인 픽코마는 일본 망가와 한국 웹툰을 동시에 서비스 해왔다.지난달 17일에는 프랑스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EBC는 지난 2017년 5월 설립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 코인(LTC) 등 총 11종의 암호자산을 취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는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일본 카카오픽코마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인수는 이러한 카카오의 글로벌 공략의 첫 행보로 풀이된다.
카카오픽코마 측은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신사업을 발굴, 시도하고자 일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며 "인수 금액 및 지분 규모 등은 비공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