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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그것을 알려드림'→'없는 영화', 진용진의 진화하는 콘텐츠


입력 2022.04.07 13:33 수정 2022.04.07 09:3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머니 게임'으로 MBC '피의 게임' 기획 참여

233만 구독자 보유

'없는 영화' 현재까지 23개 업로드

부자들은 세뱃돈 얼마 받을까, 고수익 알바는 대체 뭘 시키는 걸까 등 일상에서 한 번쯤 가져봤을 만한 궁금증을 유튜브 코너 '그것을 알려드림'을 통해 풀어주는 크리에이터 진용진. 시청자 제보 위주로 범죄든 일상 속의 궁금증이든 가볍게 알려주는 정보 전달 콘텐츠로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차별점을 둬 인기를 얻었다. 그런 진용진이 킬러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색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있다.



누군가는 진용진의 대표작을 '그것을 알려드림'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고, 어떤 사람들은 배진수 작가의 원작 '머니게임'을 바탕으로 만든 유튜브 예능 '머니 게임'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진용진은 연기에 이제 '없는 영화' 대중에게 하나 더 추가시켰다.


진용진은 도전자들이 외부와 단절된 공간 안에서 돈을 두고 펼치는 치열한 생존 서바이벌 '머니 게임'이 히트한 후, 진용진은 MBC와 웨이브가 합작한 '피의 게임' 기획에 참여했다. 출연자가 아닌 설계자가 돼 지상파에 진출한 것을 두고 진용진이 향후 예능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 시킬 수 있는 콘텐츠로 가닥을 잡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단편 영화 제작에 도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게재된 '없는 영화'는 '생각보다 더 잔인한 이야기', '모든 방송에서 내 사생활이 24시간 생방송되고 있다면', '꿈속에 들어갈 수 있는 왕따가 일진에게 복수하는 법', '지금 세대가 할아버지가 되면 벌어지는 이야기', ' '생각보다 더러운 이야기, 감성주점' 등 현재까지 23개의 영화가 공개됐다.


진용진이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배우들을 직접 캐스팅하고 있으며, 이야기의 주제는 외모지상주의부터 학폭, 젠더 혐오 등으로 현재의 문제를 날 것으로 보여주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주제에 대한 통찰력을 현실과 맞닿아 있게 그려내는 동시에, 완성도도 높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없는 영화'를 통해 보여준 갈등과 문제를 향한 질문을 던지며 구독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번 콘텐츠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각 영상들은 100만~300만 사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며 적으면 수천 개, 많게는 수만 개의 영화에 대한 감상평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보통 자신이 콘텐츠가 되거나 조회 수를 위한 자극적인 영상들이 난무한 유튜브에서 다양한 도전을 서슴지 않는 진용진의 행보는 눈길을 끌 만하다. 233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영향력 있는 채널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콘텐츠가 아닌, 방송과 예능, 영화 대중 미디어에 적합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머니 게임'의 경우에는 유튜브 콘텐츠가 TV에 진출하는 사례까지 쓰며 예능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그의 전적이 '없는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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