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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 대한항공, 마지막에 케이타 막고 2연패


입력 2022.04.09 18:37 수정 2022.04.10 20:0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대한항공 구단 통산 첫 2시즌 연속 통합 우승

케이타, 챔프전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

대한항공 2시즌 연속 통합 우승. ⓒ KOVO

대한항공이 2시즌 연속 날아올랐다. 구단 첫 2회 연속 통합 우승이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맞아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4-26 25-19 23-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2021-2022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앞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확정,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2017-18시즌까지 포함하면 구단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이다.


매 세트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고 마지막 5세트는 V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을 명승부로 기억될 전망이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KB손해보험이었다. 특급 외국인 선수 케이타의 맹공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은 13-13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냈다.


챔프전 MVP 링컨. ⓒ KOVO

하지만 대한항공도 만만치 않았다. 케이타의 강력한 서브를 막아낸 대한항공은 링컨이 공을 올렸고 이를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듀스로 만들었다.


이때부터 1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이 시작됐다. 두 팀의 점수는 어느덧 20-20까지 쌓였고 케이타의 오픈 공격을 막아낸 대한항공이 링컨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재영과 케이타가 각각 서브 범실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가운데 케이타의 마지막 후위 공격이 곽승석에게 막히면서 길었던 5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링컨의 몫이 됐다. 링컨은 이날 34득점을 올리면서 기자단 투표 31표중 13표를 얻어 10표의 정지석을 제치고 MVP에 등극했다.


57득점을 퍼부은 케이타. ⓒ KOVO

정지석 역시 블로킹 득점 4개,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7개를 성공, 토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트리플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했다.


케이타의 맹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정규리그 내내 폭격기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케이타는 이번 최종 3차전에서 V리그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인 57점을 퍼부었지만 마지막 순간 웃지 못했다. 종전 최다 득점은 2010-2011시즌 삼성화재 가빈이 4차전서 기록한 53득점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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