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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취임식에 BTS 초청 않기로…취임준비위 “마땅치 않아”


입력 2022.04.11 12:15 수정 2022.04.11 12:17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최고 영예 취임식, 초청 검토 사실

尹, ‘무명 스타들과 함께’ 기조 전달

한정된 예산으로 모시기에 애로도”

취임식 슬로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방탄소년단(BTS)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갑론을박을 벌였던 방탄소년단(BTS)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이 최종적 ‘불참’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다. 박주선 윤 당선인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취준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초청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BTS는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 자산이 틀림 없다. 그래서 취임준비위에서 법령에 의해 치러지는 최고 영예의 의미가 있는 취임행사에 BTS의 공연이 포함되는게 어떻겠냐는 것을 취준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 언급했다.


이어 “우선 취임식 행사가 조촐하지만 내실있고 어린이와 청년, 취약계층 등 이름 없는 무명 스타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진정한 국민 화합이 되는 내실있는 행사여야 한다는 기조를 윤 당선인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저희도 그런 방향이 맞는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BTS를 초청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한정된 준비 예산을 가지고 BTS라는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데는 저희들도 애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는 초청을 못하는 것으로 결론 짓고 다음에 유산과 명성에 걸맞는 행사가 있을 때 다시 한 번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소망해본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박주선 위원장(가운데)이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우동기 부위원장, 임기철 위원, 박 위원장, 이미현 위원, 이도훈 위원. ⓒ인수위사진기자단

한편 윤 당선인의 취임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결정됐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평소 강조하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고려해 기획했다”며 “엠블럼에는 약속의 상징인 ‘동심결(전통 매듭)’을 활용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다짐과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 여부에 대해서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 결과가 나온 후 결정할 것이란 뜻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통상적 회동이라고 한다면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취지로 윤 당선인이 참석을 정중히 요청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서 취임준비위에서는 정중한 예의로 초청의사를 진행하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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