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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오세훈 만난 유승민·김은혜...흥행하는 수도권 지선


입력 2022.04.11 15:10 수정 2022.04.11 15:4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각각 오세훈과 '원팀' 강조..."내가 적임자"

주거·교통 문제 '경기도-서울시' 공조 부각

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도지사 공천 면접에 참석한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인사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한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11일 나란히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다. 오 시장은 이날 공천이 확정됐다.


6·1 지방선거에서 서울·경기 지역은 거물급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흥행하는 분위기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수도권에서 주요 주자들이 잇따라 회동하며, 국민의힘은 시너지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오 시장과 만나 주거문제와 교통문제 등 수도권 최대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택·교통 문제를 위한 '서울시'와 '경기도' 공조를 부각하며 저마다 오 시장과의 '원팀'을 강조했다.


유승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 캠프
유승민 "오세훈과 23년 인연...매우 돈독한 관계"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비공개 조찬 모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확대, GTX 긴밀협조, 효율적 재건축 추진의 필요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수원에서 8800번 공공버스를 이용해 서울시청에 도착한 유 전 의원은 조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도 버스 출근을 해보니 화성, 수원, 경기북부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서울-경기도 간 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시의 버스 총량제 완화 요청을 드렸고, 서울시도 함께 검토하겠고 했다"고 밝혔다.


주택 문제에 대해선 "재건축·재개발을 한꺼번에 추진하면 전세난을 자극하고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하게 돼 경기도와 서울시가 속도를 조절해나가야 한다는데 오 시장과 의견을 같이 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유승민-오세훈' 원팀을 강조하면서는 "오 시장과는 23년째 인연으로 매우 돈독한 관계"라며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과정에서도 처음부터 오 시장을 도왔다. 오 시장과 제가 같이 협력하는 도정·시정을 펼칠 수 있다면,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을 위해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현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김은혜 "윤석열·오세훈과 가장 가까이서 호흡"

뒤이어 김 의원도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오 시장과 면담했다. 그는 오 시장과 만남에 앞서 서울시청 시장실 앞에서 '시민단체 이권카르텔 해체'와 관련한 연설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민의 혈세를 지키는 '혈세 지킴이'가 되겠다"며 "국가에 기생하는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는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에는 경기도 교통 비전발표를 했다. 그는 "제가 경기도지사가 되면, 광역급행철도 GTX를 빠르게 완공해 수도권 어디서든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며 "또한 장기적으로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기도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순환노선인 GTX-F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 시장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은 대선 핵심 공약이며 경기도의 발전은 경기도만으로는 힘들다"며 "중앙정부, 서울시, 경기도가 긴밀하게 협치를 할 때 조속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을 맞춰 온 저 김은혜가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8~9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 17.6%의 지지를 얻었다. 유 전 의원은 14.6%,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13.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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