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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아들 수일 내로 재검…병역의혹 해소할 것"


입력 2022.04.20 09:52 수정 2022.04.20 09:5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국회서 지정한 병원서 받을 것"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병역비리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근거 없이 제기되는 제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아들로 하여금 수일내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출근길에서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진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지만 의료기관 지정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계속 이것만 기다리고 있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그는 "검사를 받을 땐 과거 MRI 영상과 진료 기록 등도 함께 가지고 가서 제 아들이 진정 척추질환이 있는지, 당시 검진이 적절했는지 진단받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진료 현장에 불편을 줄 수 있어 아들이 언제 어느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인지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어 그는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떤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히 복무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진단서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해명이 팩트에 근거하지 않고 국민 눈높이 문제라는 건데, 이건 정서를 갖고 얘기하는 것인데 구별해서 얘기해 달라. 눈높이와 정서는 다른 문제"라며 "모쪼록 이번 재검사가 근거 없는 의혹을 불식하는 마침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10년 최초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5년 뒤인 2015년에 재검사를 통해 '척추협착'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분류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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