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패션은 2022 SS명품 패션 트렌드로 ‘A.C.T.I.V.E’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엔데믹에 따른 소비자들의 기대감, 업계 이슈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C.T.I.V.E는 ▲진품(Authentic) ▲현대의(Contemporary) ▲여행(Travel) ▲개성(Individuality) ▲베리 페리(Very Peri) ▲운동(Exercise)의 첫 글자를 딴 조합으로, 2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활기찬 일상 회복을 기대하는 의미를 담았다.
진품은 명품업계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다. 여러 차례 가품 논란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학습효과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전망이다.
실제 캐치패션이 지난해 12월 해외직구로 명품의류나 명품잡화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49세대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중요한 요소로 ‘100%정품’(31%)이 1위로 꼽혔다.
또 엔데믹 시대에도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른바 '신명품'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신명품 전성시대를 연 메종 마르지엘라, 르메르, 메종 키츠네, 아미, 톰브라운 등 외에도 희귀성과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운 브랜드가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화되고 있는데다,명품 브랜드 구매에 대한 심리적인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엔데믹으로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새로운 명품 브랜드들이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일상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여행룩, 출근룩 등 외출에 필요한 패션부터 주얼리, 모자,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까지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방 등에 한정됐던 명품 소비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는 것과 맞물려 이 시장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질 전망이다.
개성의 경우 젠지(Gen-Z)세대를 중심으로 레트로 무드가 묻어나오는 Y2K트렌드가 올 봄여름 패션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세기말 패션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Z세대가 주목하는 Y2K패션은 ‘당당한 자아 표현’을 바탕으로 과감하고 개성 강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은 올해의 컬러로 신비로우면서도 희망찬 보랏빛의 ‘베리페리’를 선정했다.명품 등 패션업계가 봄에 어울리는 베리페리 컬러 아이템을 잇따라 출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베리페리 컬러를 시작으로 코로나 블루를 타파할 소프트 라일락, 카나리 옐로우, 스카이 블루 등 과감하고 밝은 파스텔톤 컬러가 올 SS패션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일상회복 기대감에 운동도 인도어(Indoor)에서 아웃도어(Outdoor)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애슬레저룩의 인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활기찬 일상 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00%정품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기반으로 엔데믹 시대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