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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시장서 TSMC와 격차 더 벌어진다


입력 2022.04.26 17:46 수정 2022.04.26 17:4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트렌드포스 올해 전망…TSMC 56%, 삼성 16%

삼성전자 직원들이 클린룸 반도체 생산라인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 모습.(자료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채 오히려 더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올해 TSMC의 시장 점유율이 56%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p 낮아진 1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파운드리 시장이 지난해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규모에서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1287만8400만 달러(약 161조원)로 지난해보다 약 20% 성장할 것으로 봤다.


현재 TSMC는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을 공고히 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TSMC는 올해 최대 440억달러(약 52조3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에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1위 TSMC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보고서에서 "대만 업체들은 미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에 팹을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대만의 파운드리는 여전히 R&D 및 생산 확장을 위해 대만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지배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지난해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1075억4200만 달러(약 134조원)에 달했다. 대만이 6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한국은 18%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7%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TSMC의 시장점유율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삼성전자 18%, UMC 7%, GF 6%, SMIC 5% 순이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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