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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7.3원 오른 1272.5원 마감…‘2년 1개월만’ 1270원 돌파


입력 2022.04.28 15:53 수정 2022.04.28 15:53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0.3원 오른 1265.5원 출발

일본은행, 대규모 부양책 유지 결정…엔화가치↓


ⓒ데일리안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3원 오른 1272.5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3원 오른 1265.5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오후 들어 1273원으로 치솟아 5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70원선을 넘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초기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던 2020년 3월 23일(1282.5원) 이후 2년 1개월만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과 관련해 “급격한 시장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했지만 1270원선을 막지는 못했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대규모 부양책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 원·달러 환율의 급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단기정책금리를 -0.1%,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0%로 유도하는 현행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 결과 엔화 가치가 떨어졌고 엔화 환율은 130.2715엔을 기록,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에 130엔 선을 돌파했다. 엔화 약세가 달러 강세를 부추김에 따라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지속되는 글로벌 물가 상승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경계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감도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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