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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8년 만에 사명 변경 추진…‘DB증권’으로 새출발


입력 2025.02.06 18:36 수정 2025.02.06 18:43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내달 주총서 정관 변경…‘금융투자’ 명칭 無

“고객 인지도·회사 정체성 재확립 필요성”

서울 여의도 DB금융투자 사옥 전경.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가 ‘DB증권’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지난 2017년 ‘동부증권’에서 DB금융투자로 변경한지 8년 만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내달 말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동부그룹이 그룹명을 DB로 변경함에 따라 지난 2017년 DB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금융투자’는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사를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DB금융투자 역시 종합금융투자회사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해당 용어를 사명에 포함했다.


다만 ‘금융투자’라는 명칭으로 인해 해외 진출 시 증권사가 아닌 투자자문사나 벤처투자사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했다. 나아가 ‘증권’이라는 명칭이 증권사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를 고려해 지난 2022년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과 하나증권(구 하나금융투자)이 사명을 변경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금융투자라는 명칭을 유지한 곳은 DB금융투자가 유일했다.


하지만 이번 DB금융투자의 사명 변경으로 국내 증권사 중 사명에 ‘금융투자’가 들어간 곳은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DB금융투자는 사명 변경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고객 인지도 측면에서 증권사로의 정체성을 재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사명 변경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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