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전 마지막 주말 맞아
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 등 돌아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소수점'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주말을 맞이해 표심 공략 총력전에 나섰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기간 전 마지막 주말인 14일 경기 북부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첫 일정으로 오전 8시 일산대교 톨게이트 앞에서 무료화추진대책위와 현장간담회를 갖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강력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을 이어받겠다는 의미다.
이후 김동연 후보는 의정부와 양주를 거쳐 포천으로 이동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포천아트밸리에서 청년간담회까지 마친 김 후보는 접경지역인 동두천·연천으로 향해 만찬간담회를 갖고 '김동연 사랑방'을 열어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마찬가지로 경기 북부 민심 청취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태원 가평군수 후보사무실 방문을 시작으로 가평 현리 5일장, 포천 송우 5일장을 찾아 전통시장에서 민심을 청취하며 민생 행보를 펼쳤다.
오후에는 연천·동두천·양주·의정부 등 경기 북부를 구석구석 누비며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하는 등 '원팀' 행보를 보였다. 연천에서 전곡 5일장을 찾은 김은혜 후보는 이후 동두천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양주 옥정중앙역 부지를 살펴본 뒤, 저녁에는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오는 27일~28일 시작될 사전투표까지 불과 12일, 내달 1일 본투표까지는 17일을 남겨둔 가운데, 경기도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헤럴드경제가 지난 10~11일 이틀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김동연 민주당 후보 42.4%,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1.8%로 소수점차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후보 지지율 설문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김동연 후보가 불과 0.6%p 격차로 미세하게 앞섰지만, 6·1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7.1%로, 윤석열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 45.1%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