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지휘관들이 전투 중 다친 자국 병사들을 사살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러시아군 포로들로부터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붙잡힌 러시아 정보부대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매체 인터뷰에서 치료만 받으면 충분히 살 수 있는 젊은 러시아 군인들이 자국 지휘관의 손에 죽어가고 있다고 증언했다.
한 병사는 "부상을 입은 젊은 병사가 바닥에 누워 있었는데, 부대의 지휘관이 걷기 힘들다는 병사를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사도 "중요한 건 이런 일이 한 번이 아니란 것"이라며 "모두 젊은 병사들이 희생됐다"고 증언했다.
외신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민간인 수백명을 학살하는 등 선을 넘는 러시아군의 잔혹성이 자국 부상병들에까지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자국 군인을 가벼이 대하는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곳곳의 전장에서 전사자들을 방치하고 떠나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들 시신을 수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전사자 수를 은폐할 목적으로 전장에 이동식 화장터를 보내 시신을 불태우고도 있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