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한동훈, 결함 없어…민주당, 한덕수 인준 미루기는 발목잡기"

김은혜-강용석 단일화엔 '글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 5.18 민주화운동 공로자회, 5.18 기념재단 등 5.18 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한 장관은) 결함이 없는 후보이고, 청문회를 하면서 하자나 문제가 팩트로 나온 게 없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러한 과정을 다 진행을 해서 문제없는 장관을 임명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의회주의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한덕수 총리 후보자 부결로 갈 명분이 생긴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성 정책위의장은 "부결할 수가 없다. 살면서 성자를 뽑는 건 아니다"며 "과거에 여러 법무부 장관이나 다른 장관하고 비교했을 때 한 장관이 큰 결함이 없는 후보인 것은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미루는 것은 (민주당의) 새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 안 하면 한덕수 총리를 인준해 주겠다'는 것 또한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결국 민주당의 몽니로 인준에 실패할 경우에 대해서는 "부결에 대한 책임도 야당에 있든 여당에 있든 그 판단을 국민들께서 하실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이 미뤄지는 것과 관련해선 "국민 여론이나 의혹들이 팩트로 증명된 것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좀 더 면밀한 검토 과정이 남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팩트로 안 나오더라도 국민 정서가 기저에 깔려서 돌아가고 있는지 이런 판단들도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단일화가 과연 좋을까"라며 "자연스러운 단일화이거나 국민적 요구에 의해서 하는 것이면 몰라도 인위적으로 단일화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 공학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 여러 가지 술수를 부려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