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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매그나칩반도체 인수 추진…반도체 사업 확대 잰걸음


입력 2022.05.18 19:33 수정 2022.05.18 19:34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매각 주관사 JP모건에 인수의향서 제출

LX 기업이미지통합(CI).ⓒLX

LX그룹이 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에 나서면서 그룹내 LX세미콘과의 시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LX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은 전날 매그나칩반도체 매각 주관사인 미국 JP모건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LX그룹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스템반도체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LX세미콘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그나칩반도체는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2004년 10월 메모리 반도체 집중을 위해 비메모리 부문을 정리하면서 분사한 업체로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이 인수해 지금의 이름이 됐다.


지난해 중국계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이 14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매그나칩잔도체 인수를 타진했지만 미국 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끝내 무산됐다.


매그나칩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과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 특히 TV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DDI 분야는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다.


LX그룹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LX세미콘은 전날 공시를 통해 총 268억원을 들여 텔레칩스 지분 10.93%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라 LX세미콘은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에 이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텔레칩스 역시 반도체 팹리스 업체로 차량용 반도체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차량 운전자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 칩을 비롯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적용 가능한 반도체를 개발해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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