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에서 개인 연락처를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수능 스타 강사가 고등학생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간 등 혐의로 피소된 강사 A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10여 년 전인 2011년 제자였던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B씨는 끔찍했던 당시 기억을 잊을 수 없다며 이달 13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1년 겨울 수능 직후 B씨에게 "그동안 수업 잘 들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자 A씨는 3시간여 후 전화를 걸어 "밥 한 끼 사주겠다"며 만남을 제안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B씨는 "(식사 자리에서) A씨가 오른손을 치마 안으로 넣었고 바지를 내린 뒤 성관계가 이뤄졌다"라며 "스타강사라는 이미지가 너무 거대해 보여 (저항할 수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B씨는 경찰서를 찾아가봤지만 소용없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여자 수사관이 '변태네' 먼저 이 말을 하더라"라며 "한숨을 쉬면서 '그냥 털고 일어나지'라고 했다"고 밝혔다.
B씨는 A씨의 범행이 한 달여 후, 2년간의 유학 생활이 끝난 다음에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A씨를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