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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공고"…文·바이든 10분간 통화


입력 2022.05.21 20:25 수정 2022.05.21 20:4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바이든 "1년 전 정상회담서

동맹 강화 토대 만들어"

文 "우리가 공고히 한

토대서 한미관계 발전하길"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통화를 가졌다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1일 밝혔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52분부터 약 10분간 통화를 진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을 환영하며 "퇴임인사를 직접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1년 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에 역사적인 토대를 만든 것을 좋은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아시아 첫 순방지로 방문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이는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축하하며 우리 두 사람이 한미동맹을 공고하게 한 토대 위에서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국제사회의 결속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자 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화답했다.


윤 의원실은 양측이 "서로 내외간의 각별한 안부를 교환하고 앞으로도 두 사람 간의 신뢰와 우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다"며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보내준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통화를 마쳤다"고 전했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의 선물은 군사분계선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로 확인됐다.


분단의 아픔과 고통, 대립과 갈등을 상징했던 "가시 돋친 비무장지대 철조망으로 용서와 화해를 상징하는 십자가를 만들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화에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최종건 전 외교부 제1차관이 배석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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