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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원회의서 "강대강·정면승부 투쟁"…핵 언급은 없어


입력 2022.06.11 12:17 수정 2022.06.11 19:3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국방력 강화 강조하면서도 韓·美 직접 위협 발언은 없어

새 외무상 최선희·대남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인사 단행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8~10일 진행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진행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11일 중앙조선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 문제"라며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늘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은 매우 심각하며 주변 정세는 더욱 극단하게 격화될 수 있는 위험성을 띠고 있다"며 "이같은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 점령을 더욱 앞당길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핵실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한국과 미국 등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하반기 국정 방향을 결정한 이번 회의에서는 조직 문제와 올해 주요 정책들의 집행상황 점검, 비상방역상황 관리, 당규약과 당규약해설집의 일부 내용 수정보충 등 4가지 의제가 논의됐다.


코로나19 방역 문제는 별도 의제로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국가방역사업이 돌발적인 중대 고비를 거쳐 봉쇄 위주의 방역으로부터 봉쇄와 박멸 투쟁을 병행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했다.


경제 부문과 관련해선 '농사'와 '소비품 생산'을 급선무로 제시했다.


회의에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외무상으로 승격시키는 등 승진 인사도 단행됐다. 외무상이던 리선권은 통일전선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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