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대비 0.46%↓
코스피가 미국 물가 충격에 하락하며 1년7개월 만에 2500p를 내줬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4p(0.46%) 내린 2492.9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31.55p(1.26%) 하락한 2472.96p로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3억원, 2540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3127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77%)과 SK하이닉스(0.10%), LG화학(0.36%), 카카오(0.13%)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32%)와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네이버(-0.39%), 현대차(-2.00%), 삼성SDI(-3.28%), 기아(-1.5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176종목이 올랐고, 706종목은 내렸다. 47종목은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9p(0.63%) 내린 823.5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981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880억원 순매수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4.77%)과 셀트리온헬스케어(1.67%), 엘앤에프(3.42%), 카카오게임즈(1.21%), HLB(0.14%), 천보(0.28%) 등은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0.68%), 셀트리온제약(-0.13%), CJ ENM(-1.47%), 위메이드(-14.2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통화긴축 전망과 경기침체 공포 속에 '검은 월요일'을 보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5p(2.79%) 떨어진 3만516.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1.23p(3.88%) 급락한 3749.6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30.80p(4.68%) 폭락한 1만809.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2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가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6.6%로 상승하면서 여전히 높은 물가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 확대로 급락했다"며 "미국 국채 10년과 2년물 금리 역전 현상 까지도 나타나며 경기 침체 우려 또한 고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