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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오하임, ‘아이데뉴’로 협업 첫 단추…시너지 본격화하나


입력 2022.06.24 07:24 수정 2022.06.23 19:28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전국 대리점망 갖춘 한샘, 온라인 강점 오하임 판매채널 공유 주목

온라인 플랫폼 ‘오늘의집’ 연결고리…향후 인테리어 분야 협업 가능성도

한샘과 오하임아이엔티의 프리미엄 디자인가구 브랜드 ‘아이데뉴(IDENEW)’가 브랜드 콜라보 신제품 17일 출시했다.ⓒ한샘

한샘이 온라인 가구기업 오하임아이엔티(이하 오하임)와 첫 번째 협업에 나선다.


한샘이 오하임의 디자인가구 ‘아이데뉴’를 입점시켜 자사 온라인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온‧오프라인 시너지 확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샘은 지난 17일 디자인 가구 아이데뉴와 첫 콜라보레이션 신제품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침대, 매트리스, 가죽 소파, 패브릭 소파 등 4종으로 한샘몰, 아이데뉴몰을 비롯해 대부분의 온라인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교와 마포에 위치한 아이데뉴 쇼룸에도 전시돼 제품을 직접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가구‧인테리어업계에서는 이번 콜라보 제품을 시작으로 양사가 본격적인 시너지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하임의 대주주는 IMM 인베스트먼트로 한샘 최대주주인 IMM PE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 사실상 한 지붕 두 가족 관계인 셈이다. 때문에 IMM PE가 작년 한샘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당시부터 양사의 협업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특히 현재 오하임 서정일 대표와 이순옥 영업이사는 과거 한샘에서 각각 온라인 사업부장과 가구팀장을 역임해 한샘의 내부 사정에도 밝다는 평가다.


오하임의 프리미엄 디자인가구 브랜드 ‘아이데뉴’를 한샘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면서 한샘의 가구 구색을 확대하고, 향후에는 오하임 온라인몰에서 한샘 가구를 판매하는 등 유통망 공유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하임은 온라인 채널에 강점을 갖고 있다. 매출 대부분이 자사몰을 비롯해 GS SHOP, 네이버, 오늘의 집 등 30여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제품군은 2019년 7월 새롭게 론칭한 ‘아이데뉴’를 비롯해 레이디가구 1800여개, 상일리베 등의 에이전시 브랜드와 기타브랜드 1200여개로 총 3000개가 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 1분기 회계기준 매출액은 83.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5% 증가했다.


최근에는 견고한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쇼룸도 확대하는 추세다. 향후 3년 내 서울 수도권 주요 거점과 지방광역시 중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5개 내외의 쇼룸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온라인 영역을 공격적으로 개척하는 한샘과 온라인에 기반을 두고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는 오하임의 협업은 서로 부족한 유통채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묘수라는 평가다.


특히 오하임 대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온라인 인테리어 1위 플랫폼인 오늘의집에도 수년째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사가 향후 가구에서 인테리어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샘 측은 “한샘과 아이데뉴의 콜라보 제품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전 연령층뿐만 아니라 두 브랜드의 주요 타깃 교집합인 신혼과 30~40대 젊은 부부를 더 공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더욱 아름답고 실용적인 가구를 합리적인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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