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보고 받았다…"우크라 격전지 루한스크 완전 점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나치의 옛소련 침공 81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의 무명용사 묘소를 찾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얘기하고 있다. 러시아는 소련이 독일의 공격을 받은 1941년 6월 22일을 '추모와 슬픔의 날'로 기리고 있다. 2022.06.23.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격전지 동부 루한스크주에서 점령하지 않았던 마지막 도시 리시찬스크를 완전히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시찬스크는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3일(현지시간) 타스,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성공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고했다.

이 보도 후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유리 사크 대변인은 BBC에 상황이 매우 안 좋지만 "리시찬스크가 러시아에 완전 점령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리시찬스크는 지난달 25일 러시아군이 점령한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주하고 있는 도시로, 전쟁 발발 전까지 약 10만 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시를 손에 넣으면 2만5000㎢ 면적의 루한스크주는 러시아군 및 친러시아 세력이 100%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