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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 엄정 조치할 것"


입력 2022.07.23 19:20 수정 2022.07.23 19:35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유사한 상황 재발하지 않게 할 것…복무 규율 준수사항 등 구체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뉴시스

경찰청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와 관련해 "참석자에 대해서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이번 총경급 회의와 관련해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임을 강행한 점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복무 규율 준수사항을 구체화하고 향후 위반행위 등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총경급 이상이 참석하는 지휘부 워크숍과 현장방문 등을 통해 제도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하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 수뇌부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지난 21일 총경급 간부들에게 회의 개최를 만류하는 메일을 보냈다. 그는 "전국 총경급 회의에 적지 않은 우려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의 눈에 비친 스스로의 위치와 직분을 생각해 신중한 판단과 실행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숙고해달라"고 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22일 서울 관내 서장들에게 "오는 23일 서울엔 5000여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와 크고 작은 상황이 예정돼 있다"며 "본연의 업무에 작은 차질이라도 생긴다면 경찰 중립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여러분의 진정어린 뜻이 국민께 왜곡돼 전달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국 경찰서장 회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최규식홀에서 열렸다.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이 회의를 제안했고, 전국의 총경급 경찰관들 호응하에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총경급 경찰관 189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오프라인 참석자는 56명, 온라인 참석자가 133명이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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