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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중국 봉쇄 여파에 상반기 영업이익 46.9% 감소


입력 2022.07.28 15:23 수정 2022.07.28 15:24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매출액은 14.9% 줄어든 2조2892억원 기록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상반기 2조2892억원의 매출과 16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46.9% 감소한 결과다.


올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은 불안정한 국내외 시장 환경으로 인해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 그런 와중에도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고 온라인 채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를 면하지는 못했다. 2022년 상반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2조1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의 경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1조26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19.6% 하락한 9457억원의 매출과 195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1 5.4 %감소한 627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봉쇄로 인한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핵심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 헤라와 바이탈뷰티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분기 해외 사업 역시 중국 봉쇄로 인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33.2% 하락한 2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분기에 이어 라네즈와 설화수가 브랜드 파워를 확대한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이 66%나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세포라 및 이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구딸 파리의 내수 매출이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체 매출이 15%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온라인과 MBS채널에서 선전한 에뛰드와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성장한 에스쁘아, 아윤채 시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이외에 오설록은 MZ세대 대상의 ‘티 클래스’ 서비스 확장 및 대형 플랫폼 중심의 온라인 채널 고성장 효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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