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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ESG 전략 프레임워크 'PRISM' 개발


입력 2022.07.29 10:09 수정 2022.07.29 10:09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업 가치 판단 기준이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차원

ESG 경영 행보 뼈대인 PRISM에 각 핵심 메시지 담아

SK하이닉스가 ESG 전략 프레임워크 'PRISM'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SK하이닉스


이상기후 현상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ESG 경영 시대에 발맞춰 변화의 시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9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세부 목표를 담은 ESG 전략 프레임워크(Framework) 'PRIS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SG 경영 행보의 뼈대 역할을 하게 될 새 프레임워크 'PRISM'은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핵심 메시지들을 다섯 개의 글자(P, R, I, S, M)로 압축한 약어다.


PRISM에 담긴 의미는 ▲P(Pursue a brighter future based on our philosophy) : 밝은 미래 추구, ▲R(Restore the environment to preserve the planet) : 환경 복원, ▲I(Innovate our technology for tomorrow) : 혁신 기술, ▲S(Synchronize sustainability efforts with our partners): 파트너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M(Motivate our people toward excellence) : 동기부여 등이다.


SK하이닉스의 ESG전략담당은 PRISM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의 'SV2030(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가 구축한 중장기 로드맵)'과 연계해 목표를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SV2030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지배구조와 공급망 관리 분야의 목표들을 추가하고, 이외 세부적인 목표 수치를 정량화 했다는 설명이다.


ESG전략담당은 PRISM의 다섯 가지 메시지에 부합하는 ESG 활동, 그를 통한 2030년 목표를 구체화했다. 먼저 P에서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1조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성별 및 국적 다양성 비율을 30%로 늘리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통합재해율 10% 저감 및 대사증후군을 10% 저감할 예정이다.


R에는 친환경 목표를 담았다. 하이닉스는 앞서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와 RE100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PRISM에서는 이와 연계해 직∙간접 탄소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률 33%를 달성할 계획이다. 그 외 수자원 누적 절감 6억 톤 달성과 ZWTL5) Gold 등급 중에서도 99%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I는 앞서 R에서 언급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공정을 개선하는 목표들로 구성했다. SK하이닉스는 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스크러버(Scrubber) 처리 효율 95% 달성과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제품 에너지 효율 2배 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에는 신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행동규범을 준수한다는 서약을 받고 있으며,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는 환경, 안전, 윤리, 인권 영역에서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게 ESG 온라인 자가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고위험 협력사로 분류될 경우 중점 관리를 위해 2년 주기로 ESG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그 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기술협력 투자 금액을 누적 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M에는 ESG의 사회 영역에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는 다양성(Diversity)과 구성원 성장을 위한 목표들이 수립돼 있다.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여성 임원 비율을 3배 증가, 여성 팀장 비율을 10%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구성원 역량 개발을 위해 연 200시간 이상 자기개발 교육 환경 및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PRISM은 SK하이닉스가 ESG 경영을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지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레임워크"라며 "PRISM을 통해 ESG 각 영역별 계획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감으로써, 이해관계자들과 더 원활한 소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PRISM을 개발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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