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도 2023년 내 2G 서비스 종료키로
'011'과 '017' 등 2세대 통신(2G) 번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G 회선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반납했다. 회사 측은 "2G 장비의 노후화와 부품 부족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2G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려워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 2G 신호를 종료했다. 회사는 2G 서비스 종료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2G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당시 2G 사용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3G· LTE·5G 서비스로 변경 시 휴대폰 값 지원 및 월 요금 할인 등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5월 기준 2G 회선수(사물인터넷포함)는 10만8827개다. '01X' 번호를 가지고 있는 고객은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번호를 바꿔야한다. 변경되는 번호는 기존 번호와 끝자리 4개는 같고 중간 번호만 일부 바뀐다.
SK텔레콤 측은 "개인정보보호법상 고객님의 정보를 계속 보관할 수 없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LG유플러스도 2G 회선을 종료할 계획이다. 이들도 지난해 6월 말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 LG유플러스도 SK텔롬과 유사한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6월 29일 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