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의 야수 후안 소토 샌디에이고 합류
타티스 주니어 복귀 후 유격수 맡는다는 예상 가능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대권 도전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3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 소토와 조시 벨을 얻는 대신 야수 루크 보이트와 CJ 에이브럼스, 투수 매켄지 고어 등 6명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한 샌디에이고다.
소토는 설명이 필요 없는 현역 최고의 타자다. 2015년 워싱턴과 계약해 마이너리그를 폭격한 소토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뎠다. 첫해부터 22홈런을 기록하며 단숨에 빅리그에 적응한 소토는 매년 30개 안팎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소토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 받는 선구안과 3할 중반을 기록할 수 있는 타율이다. 특히 올 시즌까지 통산 출루율이 0.427에 달할 정도로 볼을 골라내는 능력만큼은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토는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함께 4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한 특급 스타로 분류된다. FA 자격 획득은 2024시즌 후로 아직 2년 반이나 남아있어 이때까지 소토를 묶어둘 수 있는 샌디에이고가 장기 계약을 선사할지도 관심사다.
소토의 영입은 샌디에이고 라인업의 변화를 예고한다.
일단 샌디에이고의 외야는 소토가 우익수 자리를 맡는 가운데 주릭슨 프로파가 좌익수, 트렌트 그리샴이 중견수를 맡을 전망이다. 이들 세 선수 모두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변수는 곧 부상을 털고 복귀 예정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다. 손목 부상 중인 타티스 주니어는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외야수 전업을 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나리오라면 주전 유격수 자리는 김하성이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소토가 합류함에 따라 외야수 자리가 포화상태에 이르게 됐고 타티스 주니어가 다시 유격수로 돌아온다는데 무게가 쏠린다. 이렇게 되면 김하성은 백업 내야수 또는 크로넨워스와 2루 경쟁을 펼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