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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펠로시와 40분간 통화…"한미 전략동맹 발전 위해 美 의회와 협력"


입력 2022.08.04 17:33 수정 2022.08.04 19:33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외교·국방·기술협력 등 주제로 통화

尹 "펠로시 JSA行, 대북억지력 징표"

펠로시 "한미동맹은 반드시 지켜야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 함께 가꾸자"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40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외교와 국방, 기술협력, 청년, 여성,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오후 2시 30분부터 40분간 펠로시 의장과 배석한 하원 관계자 5명,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원 플러스 식스(1+6)' 전화회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하원 관계자 5명은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무위원장, 마크 타카노 하원 보훈위원장, 수잔 델베네 하원의원,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하원의원, 앤디 킴 하원의원이다.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 및 배석자 전원과 일대일로 통화를 나눴고, 당초 예정보다 통화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약속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펠로시 의장이 통화 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는 데 대해 "이 방문이 한미간 강력한 대북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 일행의 아시아 순방이 끝까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길 기원한다"며 "하원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우리 한인들에 대해 각별히 배려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펠로시 의장은 윤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시간을 내줘 감사하다는 뜻을 표하며 "한미동맹은 여러 관점에서 중요성이 있지만 도덕적으로 볼 때에도 반드시 지켜야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또 "워싱턴 한미 추모의벽 제막식처럼 수십년 동안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을 양국이 지키고 가꿔야 할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 한미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함께 가꾸자"고 주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다음번 방미 계기에 펠로시 의장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전했고, 펠로시 의장도 "추후 만남을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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