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켑코이에스와 업무협약 체결
"식품 안전과 전기요금 절감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국전력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인 켑코이에스와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대형마트·편의점 등 냉장식품 진열·판매용 개방형 냉장고에 문(Door)을 설치하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식품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 식품매장 개방형 냉장고 수량은 총 50만4323대에 달하며, Door형으로 개조‧교체시 1대당 연간 3.5MWh 절감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간 총 1780GWh를 줄일 수 있는데, 이는 약 48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한전은 냉장고 문 설치 촉진 지원 및 절감효과를 분석·활용하고, 식약처는 냉장고 문 설치 사업확대를 위한 영업자 인식 개선에 나선다. 켑코이에스는 냉장고 문 설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한전은 냉장고 문달기 시범사업을 통해 설치고객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에너지절감량을 확보하는 등 EERS(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 사업화를 추진한다. 또 에너지절감 성과 검증(Measurement and verification)을 통해 정밀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측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 2개소, CU편의점 5개소에 대한 실적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활용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냉장고 문 설치사업 확대를 위한 영업자 인식 개선에 나선다. 우선 유통사 홍보활동을 통해 사업참여 식품매장을 모집한다. 롯데마트, BGF리테일(CU 직영편의점) 사업참여 업무협약은 이미 완료됐으며, 대형마트, 기업형 마트(SSM) 위주로 사업 참여 업체를 추가 모집 중이다. 이에 더해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절약은 물론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켑코이에스는 냉장고 문 설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ESCO 사업모델을 통한 선투자, 요금절감액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할 예정이다. 또 사업참여 고객과 수익률 공유방안을 협의하고 ESCO(Energy Service Company)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전은 "앞으로도 식품 안전과 효율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와 같이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한 분야의 효율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