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으로 우리 국민이 더 고통스러워 해"
"대한민국 국민 아낀다면 수사 협조하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 관련 정부에 지원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직무도 정지된 상태에서 그런 메시지를 내는 건 적절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미국에서도 무안공항 참사에 대해 애도하는 걸 했다"면서도 이같이 아쉬워 했다.
조 의원은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많은 우리 국민이 더 고통스럽고 힘들어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러면은 비록 직무정지 된 상태에 놓여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아끼고 사랑하는 그런 메시지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을 사랑하고 아낀다고 하면은 지금이라도 빨리 자진 출두해서 조사 받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LA 산불 관련,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는 메시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