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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재차 저격…"'확대명'은 개딸 팬덤정치"


입력 2022.08.16 14:48 수정 2022.08.16 14:4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팬덤정치' 민주당, 폐족의 길 들어설 것"

송언석 "李, 방탄용 전당대회 숨지 말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전당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은 개딸 팬덤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확대명'은 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의 감옥에 갇혀 있는 갈라파고스 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자명하게 하는 대목"이라며 "이런 '개딸'식 팬덤정치를 지속한다면 민주당은 언제든 또다시 폐족의 길로 들어설 것이 자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우선 김 의원은 "이 의원은 자신이 대표가 되면 특검이나 탄핵 등 당의 주요 현안을 모두 당원투표로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며 "속내는 이재명 의원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개딸'들을 동원해 자신의 대권가도에 방해되는 견제 세력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섬뜩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하게도 국민의힘이 지금 국민들께 꾸지람을 듣고 있다"며 "저를 포함한 당 구성원들이 하루빨리 전열을 재정비해 책임을 다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 제가 앞장서겠다. 믿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송언석 의원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송 의원은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불법유용 의혹과 관련해 수사 참고인 김모 씨가 검찰 조사 후 숨진 채 발견된 일을 제기하며 "숨진 김 씨는 법인카드 불법유용 사건에서 '바꿔치기 결제'에 사용된 신용카드 소유자로,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고 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인 지난해 7월부터 김혜경 씨의 수행차량 운전기사로 활동했다"며 "이 의원은 더이상 방탄용 전당대회에 숨지 말고 국민들 앞에 숨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당직자가 비리 혐의로 기소됐을 때 직무를 정지하도록 한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을 개정하자는 것은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꼼수 당헌 개정'"이라며 이 의원을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기소 시 직무정지'의 내용을 담은 당헌 제80조 개정에 돌입하자 "야당 탄압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핑계로 기소만으로는 당직을 정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건데, 현행 민주당 당헌을 개정하자는 '개딸'들의 청원에 이 의원이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이 의원 한 사람을 위해 제1야당의 당헌까지 바꾸는 그야말로 '위인설법(爲人設法, 특정한 사람 때문에 법을 바꾼다)'이자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난 뒤가 구린 사람'이라고 자인하는 꼴이나 다름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당헌 개정에 나설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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