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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국회의장단 만찬 회동…"여야 힘 합쳐 어려움 이겨내야"


입력 2022.08.20 00:50 수정 2022.08.20 00:51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尹, 의장단 만나 고개 숙이고 손 맞잡아

"엑스포 유치 초당적 성취를 도와달라

연금·노동개혁 난관 극복 위해 논의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갖고 "여야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진석·김영주 국회부의장 및 이광재 사무총장과 만나 민생·외교·정치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나눴다.


의장단을 만난 윤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고 손을 맞잡으며 반가움을 표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에 시작해 약 3시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요즘 민생이 워낙 힘든 때"라며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초당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야당도 회원국들에 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달라. 엑스포 유치는 윤석열 정부의 실적이 아닌 초당적인 성취가 되면 좋을 것"이라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김진표 의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과 기업인들을 모시고 엑스포 유치 관련 회의를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 참석하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표 의장은 "한국은 많은 부분에서 선도국가를 달성했지만 정치는 여전히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여야 모두 팬덤정치의 영향으로 극단화한 탓이 크고 정치 경험이 많은 중진들에게 역할을 주지 못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독일 연방의회는 교섭단체 중진모임인 원로협의회가 쟁점법안이나 이견 있는 안건을 조정하고, 의회 구성원들은 그 합의사항을 존중하는 문화가 확립돼 있다"며 "우리도 여야 중진협의회에서 숙의를 통해 갈등을 중재하고 권고안을 제시하면 현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바라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영주 부의장 또한 "윤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을 많이 만나 의견을 들으시면 좋겠다"라며 "지금은 국익을 생각할 때고, 그런 생각을 다 같이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연금·노동개혁 문제에 대한 국회의장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연금·노동 개혁이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정치가 여러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 국회 논의도 경청할 것"이라 주문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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