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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신용 1869조4천억...1분기 만에 증가 전환


입력 2022.08.23 12:00 수정 2022.08.23 10:0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가계대출 1758조 육박, 1조6000억↑

‘보복소비’ 판매신용 6조4000억↑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 연합뉴스

올해 2분기 가계빚이 1870조에 육박하며 1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한 풀 꺾이면서 판매신용 잔액이 상당 수준 증가한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6조5000억원 증가한 186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과 카드사의 판매신용을 더한 수치다.


가계신용은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 1분기(1862조4000억원) 9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그러나 2분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이 확대되며 다시 증가 전환했다.


2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 늘어난 175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2분기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주택매매・전세가 소폭 늘어나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8조10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기타대출은 대출규제 지속 및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3분기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8조9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 한국은행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감소폭이 4조5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조5000억원 감소에서 9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1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기타금융중개 회사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쪼그라들었다.


판매신용 잔액은 111조4000억원이다. 올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 등에 따라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했다. 민간소비 증감률(실질, 전기비)도 1분기 -0.5%에서 이번 분기 3.0%로 상승 전환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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