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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첫 연찬회서 '국정 동력' 정상화 시동…'전대 시기' 논의도 눈길


입력 2022.08.25 11:41 수정 2022.08.25 11:4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25~26일 천안서 연찬회 개최

국회의원, 장·차관 등 참석 예정

'당정 간 소통' 방안 논의 전망

국감 전 vs 후…전대시기도 논의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좌측두번째)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25일부터 1박2일 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한다. 새 정부 초기부터 지지율 위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사태를 겪은 만큼 국민의힘은 이번 연찬회에서 당정 간 소통 강화 등을 통한 국정 동력 정상화 단초 마련에 집중할 전망이다. 또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전당대회 개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연찬회가 차기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에 분수령이 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25~26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날 연찬회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115명) 전원과 장차급 정부 고위 관료,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찬회 첫날인 25일에는 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원내수석부대표가 각각 정책과 당무·원내 상황과 관련해 보고할 방침이다.


또 세 차례의 특강이 진행된다. 특강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이지성 작가가, ▲연금개혁 쟁점과 방향'을 주제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강단에 선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 윤희숙 전 의원은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부처 장·차관이 참석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분임토의와 시·도별 현안 간담회가 연달아 진행된다. 이튿날 상임위별 분임 토의 결과 보고와 자유토론, 연찬회 내용을 종합한 결의문 채택 후 행사는 마무리된다.


새 정부 출범 초기 비대위 전환이라는 대혼란을 겪은 만큼 국민의힘은 이번 연찬회에서 국정 동력 정상화와 전당대회 시기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전대 개최 시기와 관련해 각 당권 주자들과 지도부 간 입장 차가 확연히 다른 만큼 이번 연찬회에서 의견 합일을 이뤄낼 지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당내에선 차기 당권을 결정할 전당대회의 개최가 유력한 시기로는 ▲9월 말 10월 초 ▲국정감사(10월24일) 직후 ▲12월 ▲연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찬회에서 전당대회 시점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주 위원장은 12월 중순 전당대회를 시작해 다음해 1월 말이나 2월 초 차기 당 지도부를 출범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정기 예산 심의 중 전당대회 절차에 들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정기국회 예산 심의 중 전당대회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기국회가 끝나면 그 정도(1월 말 2월 초) 되지 않겠냐. 당원들과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그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차기 유력한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전당대회를 빨리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전날 열린 공부모임 '새미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를) 12월에 시작해야 될 이유가 없지 않나.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면 전당대회 준비에 문제가 없다"며 "지도부를 정상 구성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힘을 발휘하도록 하는 게 시급한 과제다. 하루빨리 할 수 있으면 빨리 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당권주차인 안철수 의원은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이후에 전당대회를 하자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정감사와 정기국회를 제대로 잘 치르고 그걸 통해서 국민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겠다는 확신을 국민들께 심어주고 전당대회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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