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KBO리그 출신 켈리 상대로 시즌 8호 홈런

2-5로 끌려가던 5회 추격의 솔로포

1개만 더 치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

시즌 8호 홈런포를 쏘아 올린 김하성. ⓒ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이 KBO리그서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메릴 켈리(애리조나)를 상대로 홈런포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5로 끌려가던 5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상대 선발 켈리의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들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김하성은 11일 만에 시즌 8번째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서 8개 홈런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1개만 더 담장 밖으로 보내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또한 팀이 정규리그 25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은 홈런 2개만 더 보태면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날 경기서 아쉽게도 멀티히트 달성은 실패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되갚았지만 7회 세 번째 대결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1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4-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호르헤 알파로의 역전 끝내기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