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800원에 250MB 제공…소진 시 메인 번호 데이터 공유 가능
SK텔레콤이 eSIM(e심) 사용 환경에 맞춰 듀얼심(Dual SIM)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을 위한 공유형 요금제 ‘마이투넘버’ 서비스를 8일 출시한다.
마이투넘버는 월 8800원 음성 모회선 공유와 문자 기본제공, 데이터 250MB+모회선 공유(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한다.
마이투넘버 가입을 위해서는 SKT 5G·LTE요금제를 이용 중인 듀얼심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이 스마트폰의 두 번째 회선으로 마이투넘버 요금제에 가입하면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의 음성과 데이터 제공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Z폴드4의 SK텔레콤 5GX 프라임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이 같은 단말의 e심으로 마이투넘버를 개통, 가입하면 e심 번호로도 5GX 프라임 요금제의 집전화/이동전화 무제한 및 공유 데이터 30GB를 사용할 수 있다.
가입 희망자는 이날부터 SK텔레콤 공식 대리점, 지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는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에서 본인 직접 개통도 가능하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e심 도입에 따라 개인용과 업무용 번호를 분리해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부담 없이 SK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이투넘버’ 서비스를 출시했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용패턴에 맞춘 고객 지향의 서비스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을 끝으로 KT, LG유플러스 등 모든 통신 사업자들의 e심 전용 요금제 출시가 완료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e심 전용 요금제를 통해 개인 사생활과 업무를 나누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