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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원식 '한덕수 권한쟁의 청구'에 "겁박 즉시 중단하라"


입력 2025.03.28 19:37 수정 2025.03.28 19:4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특정 정당 대변인처럼 행동…헌정질서 훼손 장본인"

"헌정질서 회복 운운하기 전에 책무·품격 되돌아봐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지연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상대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관련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와 한 대행 겁박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국민들이 산불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또다시 헌재와 한덕수 권한대행을 겁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장에게 정치적 중립 의무를 기대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며 "헌법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헌재와 한 대행을 정치적으로 겁박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사사건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특정 정당의 대변인처럼 행동하는 국회의장이 바로 헌정질서를 훼손하는 장본인"이라며 "우 의장은 헌정질서 회복을 운운하기 전에, 스스로 국회의장으로서의 책무와 품격부터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우 의장이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예고하면서 '훼손된 헌정질서의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역시 국정 흔들기에 혈안이 된 민주당과 국회의장을 상대로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나가겠다"고 맞불을 놨다.


앞서 국회의장은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가 심각한 국헌 문란 상태라고 판단하고 권한쟁의 심판, 가처분 신청을 오늘 오후 8시 헌재에 접수한다"며 "위헌상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절차도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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