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특검 62.7%는 '절대 다수'"…이재명 여론조사 결과엔 '침묵'
박범계 윤석열정부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연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과 함께 추석 민심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 특검을 해야 한다는 게 '추석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지난 10일 발표된 것으로,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용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해당 조사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의혹 관련 특검의 필요성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62.7%, '필요 없다'는 의견이 32.4%로 집계됐다. 하지만 민주당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정당하다는 결과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막 오른 尹정부 첫 정기국회…여야, 정국 주도권 쟁탈전 본격화
추석 연휴 동안 민심을 확인한 여아가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에서 정국 주도권 쟁탈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여야 모두 '민생 국회'를 외치고 있지만, 여당의 '문재인 정권 심판론'과 야당의 '윤석열 정권 견제론'이 격돌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번 정기국회도 정쟁에 매몰된 '맹탕 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대정부 질문은 국정감사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만큼, 여야의 난타전이 예상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현 경제·민생 위기를 초래했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검찰 기소를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통령실 국정조사를 카드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건설 본격화…호우 피해 최소화
지하 40∼50m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가 올 때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한다는 계획의 서울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건설이 본격화한다.
12일 서울시는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3곳에 먼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 3곳은 지난달 8∼11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가 특히 컸던 지역이다. 사업 기간을 최소화해 2027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사업은 2011년 우면산 일대에 내린 폭우를 계기로 오세훈 시장이 처음 추진했다가 11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당시 오 시장은 양천구 신월동,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등 7곳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후 신월동에만 설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