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8월 2주 이후 상승 흐름
"경제·민생 행보 집중 효과" 풀이
정당지지율 민주 46.2%, 국힘 38.3%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8월 1주차 이후 소폭이지만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6일 전국 유권자 2,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8%p 상승한 34.4%(매우 잘함 19.3%, 잘하는 편 15.1%)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7월 1주차 37%를 기록한 뒤 8월 1주 29.3%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해 8월 2주 30.4%, 3주 32.2%, 4주 33.6%까지 3주 연속 상승했다. 8월 5주차와 9월 1주차 횡보하며 조정국면을 거친 뒤 다시 오르는 형국이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4%p 하락한 63.2%(매우 잘못 53.4%, 잘못하는 편 9.7%)로 나타났다. 8월 2주차 67.2%였던 부정평가는 8월 4주 63.3%까지 떨어졌다가 역시 조정국면을 거친 뒤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긍·부정 차이는 28.8%로 지난주 대비 3.2%p 감소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경제와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정치권과의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안정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주 중반 35%선을 넘었지만 후반들어 '영빈관' 논란에 하락하며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6.2%, 국민의힘이 38.3%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정의당 3.2%, 기타 1.2%, 무당층 11.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2.2%) 밖에서 여전히 앞섰지만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2.2%p 감소했고, 국민의힘은 3.1%p 상승하며 양당 격차는 13.2%p에서 7.9%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변화에 대해 "정진석 비대위 출범으로 당 안정화 기대 속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김건희 특검 주장 등 대여 투쟁을 본격화했지만 약세였다"며 "이재명 사법 리스크 관련 이슈가 속속 불거지는 가운데 당 대처에 따라 중도층과 무당층, 수도권 민심도 같이 출렁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