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2개월 만에 장중 2200선 붕괴되기도
코스피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쇼크와 영국발 경기침체 이슈 등에 따른 여파로 장중 혼조세를 보였으나 기관 수급을 업고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2p(0.13%) 오른 2223.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45p(0.16%) 오른 2246.39로 출발해 2200p를 하회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한때 2197.90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수가 장중 2200선이 붕괴된 건 지난 2020년 7월24일(2195.49) 이후 약 2년2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4억원, 2456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은 2450억원 순매수 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56%)와 현대차(1.92%), 기아(2.27%) 등은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6%)과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삼성SDI(-1.68%), LG화학(-0.35%), 카카오(-0.67%) 등은 내렸다. 네이버는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74p(0.83%) 오른 698.1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748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4억원, 1290억원 순매수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27%)와 에코프로비엠(3.03%), 엘앤에프(2.99%), HLB(0.36%), 카카오게임즈(2.14%), 에코프로(2.14%), 셀트리온제약(0.66%), 알테오젠(4.48%), JYP(2.28%) 등은 올랐고, 펄어비스(-5.8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시장 금리 급등과 '킹달러'로 인한 금융시장 혼돈 속에 또다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9.60p(1.11%) 떨어진 2만9260.8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8.19p(1.03%) 내린 3655.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00p(0.60%) 내린 1만802.9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8원 내린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을 재차 경신했으나 장중 2200선 사수 노력이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