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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치닫는 중국의 황당 코로나 방역…"멀쩡한 쌀·계란까지 버려"


입력 2022.09.29 16:36 수정 2022.09.29 09:45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웨이보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에서 방역을 이유로 멀쩡한 쌀과 계란 등을 폐기 처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헤이룽장성 자무쓰시 자오구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자무쓰시는 17일 두 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보고돼 다음 날부터 봉쇄됐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 방역 당국의 행동이었다. 보도된 영상 속에서 방역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새 쌀 포대를 커터 칼로 뜯더니 내용물을 쓰레기통에 쏟아부었다.


ⓒ 웨이보

계란 역시 다 깨트려서 버리는 모습이다. 남성은 "밖에서 들어온 모든 건 이렇게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구 전염병 통제센터에 따르면 이 영상은 훙치 지역 관리에 의해 촬영됐다. 이 관리는 일부 주민이 방역과 통제 규정을 따르지 않고 쌀과 계란을 개인적으로 들여온 것을 발견하고 이런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지역에서 들어온 물품으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있다고 본 것이다.


영상이 확산하며 비판이 거세지자 전염병 통제센터는 관련 직원을 질책하고 교육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또 당국은 책임이 있는 관리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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