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후 8시48분경부터 8시57분경까지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약 50㎞ △비행거리 350여㎞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최근 5일 사이 3차례나 진행되고 있다. 25일에는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쏘아 올렸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을 해치는 도발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대통령실 역시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규탄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받았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어 합참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