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건영, 김문수 '文은 김일성주의자' 발언에 "尹은 사과하고 金은 사퇴해야"


입력 2022.10.13 10:01 수정 2022.10.13 10:0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21세기 대명천지에 가능한 논리냐…용납 못해

韓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 탈락, 외교참사"

7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윤건영 의원이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노사위)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컬어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21세기 대명천지에 가능한 논리냐"며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1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장관급 인사가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광장도 아닌 국회 한가운데 들어와서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 대해) 당연히 고발 수순으로 가야된다"며 "김 위원장의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와 (김 위원장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12일) 경노사위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느냐'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했다. 이에 야당은 김 위원장이 국회를 모욕했다며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할 것을 요청했다.


윤 의원은 과거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민주당 국회의원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수령님께 충성한다'고 썼던 것과 관련해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선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었다"며 "제가 물으면 응당 '실수였다, 생각이 잘못됐다'며 사과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서글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한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낙선한 것과 관련해선 "(윤석열정부 출범 후) 불과 몇 달 만에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진 건데, 외교적 참사"라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당선된 국가는 아시아 8개국 중 방글라데시·몰디브·베트남·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인데, 인권에 문제들이 많았던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권이사국 탈락 문제는 한국의 정상외교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