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3연임 확정직후 '사회주의 문화강국' 메시지 전파
甄 “젊은이 계도에 긍정 역할하겠다” 공개지지 표명
장쯔이(章子怡·43)과 전쯔단(甄子丹·59) 등 중화권 스타 배우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충성맹세를 하고 나섰다. 시 주석이 제시한 사회주의 문화강국 건설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화 '와호장룡'(臥虎藏龍)으로 유명한 중국 톱스타 장쯔이는 "앞으로 일을 할 때 시 주석의 지시를 따르고 중국의 문화적 태도를 준수할 것이며 이 시대의 열정을 노래하고 중국의 이야기를 더 나은 방식으로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술, 문화 노동자로서 나는 아주 성실하게 총서기의 요구를 연구하고 이해했다"며 시 주석의 발언이 교육적이고 영감을 깨워 향후 연기 생활에 쏟을 노력의 지향점이 더 선명해졌다고 말했다. 장쯔이는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직후인 23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출연해 시 주석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엽문’(葉問)시리즈로 유명한 홍콩의 간판 액션배우이자 영화·무술감독인 전쯔단도 젊은이들을 계도하는 데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CCTV에서 "시진핑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새 지도부의 영도 아래 중국은 영화 제작에서 확실히 새 시대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퉁다웨이(佟大爲·43)는 “중국 공산당 지시를 받들어 인민의 정신적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인기 여배우 류타오(劉濤·44)는 “당을 사랑한다”며 “당의 말을 항상 듣고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타임스는 "와호장룡의 스타 장쯔이가 공산당 치어리더로서 시진핑의 복음을 퍼나르고 있다"며 문화계 인사들의 공개 지지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사는 반드시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준수하고 긍정적 기여를 해야 한다는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앞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사회주의 가치관과 애국주의 및 집단주의, 중국 전통문화 고양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문화의 소프트파워와 중화문화의 영향력을 끊임없이 향상시켜야 한다"며 "중화문명의 전파력과 영향을 증강하고 중화문화의 입장을 견고히 지키고, 중국의 이야기를 잘 설파해 중화문화가 더욱 세계를 향해 나아가도록 추동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