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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월드시리즈 1차전서 휴스턴에 짜릿한 역전극


입력 2022.10.29 15:19 수정 2022.10.29 15: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0-5로 끌려가다 연장 승부 끝에 6-5로 승리

리얼무토, 결승 홈런 포함 멀티히트 맹활약

필라델피아 포수 리얼무토가 월드시리즈 1차전 연장 10회초 역전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을 제압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1차전에서 휴스턴을 연장 혈전 끝에 6-5로 꺾었다.


특히 경기 초반 0-5로 끌려가던 필라델피아는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극적인 역전극을 썼다.


경기 초반은 휴스턴의 흐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벌렌더 공략에 실패하며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반면 휴스턴은 2회 선두 타자 카일 터커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 나갔다. 이어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채스 매코믹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3루 기회서 마틴 말도나도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휴스턴은 3회말 1사 1, 3루에서 터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포를 가동하며 5-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필라델피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 1사 후 라이 호스킨스의 안타로 벌렌더의 퍼펙트 행진을 깬 뒤 브라이스 하퍼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닉 카스테야노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필라델피아는 알렉 봄이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추격에 나섰다.


조금씩 추격하며 휴스턴을 압박한 필라델피아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리얼무토가 벌랜더의 커브를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회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았던 벌렌더는 결국 5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초반 뜨거운 타격전을 펼쳤던 양 팀은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필라델피아는 연장 10회초 리얼무토의 홈런포로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그는 루이스 가르시아의 시속 157km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기록했다.


앞선 5회 벌렌더를 무너뜨리는 동점 2루타를 기록한 리얼무토는 이날 2안타(4타수)를 모두 장타로 연결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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