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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문수 애도 기간 술자리에 국민 공분"…경사노위 "金, 술 전혀 하지 않아"


입력 2022.11.01 16:57 수정 2022.11.01 17:0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野 "국가 애도 기간 의미 부정하나" 맹비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10월 4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장관급 고위 공직자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인 지난달 31일 노조 관계자들과 술을 곁들인 만찬을 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은 국가 애도 기간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한 국가 애도기간은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물론 국무위원들도 예정된 오·만찬 일정을 전면 취소했지만 김문수 위원장은 저녁 식사 일정을 강행했다"며 "국가 애도 기간 중 음주 행위를 자제하고, 일탈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대통령의 강조사항을 몰랐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온 국민이 황망한 마음으로 애도 기간을 보내고 있다"며 "더욱 책임을 통감해야 할 장관급 고위 공직자가 음주 행사를 가진 것에 대해 국민께서 공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이번 참사로 상처 입은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을 안다면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사노위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저녁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전·현직 의장단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소주와 맥주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사노위 관계자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김 위원장은 술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가는 분이 노동계 인사들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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