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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한동훈 주거지 침입 더탐사' 직접 수사한다


입력 2022.12.06 14:54 수정 2022.12.08 06:56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경찰 "사회적 이목 쏠린 점 고려…사건 넘겨받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간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 탐사'(이하 더 탐사) 관계자들과 관련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더탐사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주거지 침입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한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쏠린 점 등을 고려해 수서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탐사 취재진은 지난달 27일 한 장관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 현관을 통해 집 문 앞에 찾아갔다. 현관 도어락을 열려고 시도하고 집 앞 택배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한 장관은 이들을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했다.


유튜브 '더탐사' 관계자 5명이 27일 오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집 앞을 찾은 상황을 생중계 하고 있다. ⓒ더탐사 유튜브

이후 관할 경찰서인 수서경찰서가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달 29일 더 탐사 기자들에게 스토킹처벌법상 접근금지 조치를 통보하면서 한 장관의 자택 주소가 담긴 문서를 보냈고, 더 탐사가 이를 유튜브 채널에 그대로 공개해 논란이 됐다.


서울경찰청은 수서서가 범죄 수사 규칙을 위반해 한 장관에게 2차 피해를 유발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더 탐사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매체다. 한 장관의 퇴근길을 미행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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